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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

눈의 나라 얼음의 꽃 일년 중 절반 이상이 가혹한 겨울인 르예프.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탄광지역에 거대한 보일러를 설치하고, 전국에 뜨거운 물을 공급하는 '왕실의 은혜'를 설치한다.그리고 왕실의 은혜를 통해 세금을 걷으며 사적으로 난방하는 것을 금지.얼핏 듣기엔 사회자본의 평등한 분배처럼 들리지만... 난방 파이프가 왕궁 및 귀족 거주지역을 다 돌고 난 후에야 서민 거주지로 들어오는 관계로 일반 백성들의 집에는 찬물이 지나갈 뿐이고, 그로 인해 겨울에는 얼어죽는 사람이 속출한다.이런 배경에서 얼음의 정령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오실룬과 눈의 정령이라는 뜻의 이름을 지닌 오셀루나가 주인공으로 등장. 오실룬은 평민의 자식이고 오셀루나는 귀족가의 딸이지만 둘은 다정한 친구로 지낸다.하지만 오실룬의 아버지가 르예프에서는 중범죄에 속.. 2014. 8. 11.
맨발의 겐 원자폭탄 투하로 인해 벌어지는 참상을 그린 만화, 맨발의 겐. 히로시마에 살던 소년이 원폭 투하로 인해 가족들을 잃고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에서 몇 안되는 개념작'으로 통하기도 하는데, 작중 내내 군부와 천황에 대한 비판 및 폭력에 대한 반감을 내보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박씨'라는 조선인 강제징용자가 나름 호의적인 캐릭터로 등장하기도 하고...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만화가 그렇게 일본의 잘못을 반성하고 자성을 촉구하는 작품이라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우리가 잘못했다!'의 느낌이 아니라 '폭력은 나빠! 일본을 전쟁으로 몰아넣은 일부 지도층도 나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윗사람에게 순종했을 뿐이야! 근데 그걸 안가리고 원폭을 떨어트려 모두 죽인 미국은 더 나빠.. 2014.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