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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

장인이 돈이 많아요 일단 제목에서 한 번 걸렀다. 장인이 돈이 많다니, 과거 회귀나 마법이나 초능력 등으로 돈을 벌어 갑질하는 대신 장인 돈으로 갑질하는 뻔한 내용일까 싶어서.얼마 후 다시 한 번 접할 일이 생겨서 소개글만 보고 두 번 걸렀다.별로 관심도 없는 스위스 시계 세일즈와 관련된 이야기라는 말을 들어서.그리고 며칠 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볼 기회가 생겼다.무료 연재 분량까지만 읽어볼까 하는 생각에 시작했는데, 완결까지 일괄 결제해서 논스톱으로 다 읽었다.학력도 집안도 그닥 별 볼일 없는 주인공이 스위스에서 시계 판매원으로 일하며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것이 주요 줄거리이긴 한데막상 내용을 놓고 보자면 이 글의 매력은 메인 줄거리보다는 곁다리로 딸려오는 이야기에 있다는 게 포인트.시계를 팔면서 만들어가는 인간관계, 독.. 2017. 10. 18.
재벌강점기 헬조선에 살던 평범한 흙수저 청년, 이어진. 옷장 속에 들어갔는데 나타난 것은 나니아가 아니라 일제강점기 시절의 또 다른 헬조선.하지만 달라진 점이 하나 있었으니, 주머니에 넣어뒀던 천이백원이 1918년의 천이백원으로 바뀌었다는 것.물가와 화폐가치를 감안하면 대략 6만배가 뻥튀기 되어버렸다.이렇게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옷장을 오가며 돈과 금괴 등을 교환, 양쪽의 헬조선에서 재벌로 성장한다.조선의 거부가 될 예정이었던 위인들을 수하로 거느리고, 이미 알고 있는 역사를 바탕으로 사업 역시 승승장구.나중에는 조선을 벗어나 일본 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러시아에 이르기까지 그 영향력을 확대하며독립운동을 후원하고 일제에 빅엿을 먹이며 유토피아를 건설하는 것이 주된 내용.굉장히 잘 쓴 소설이라기보다는 가볍게 읽.. 2017.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