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 위저드 스톤 요즘 장르 소설 중 상당수는 관성으로 읽게 되는 성향이 강하다. 처음에는 독특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전개되다가, 2~3권 정도 나오면 이야기거리가 떨어지던가 필력이 딸려 글이 무너지던가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읽던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풀려나갈지, 거의 짐작은 하면서도 마치 아침드라마 보는 아줌마 마냥 무의식적으로 계속 보면서 조금씩 지쳐 간다. 소설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훌륭한 필력과 탄탄한 설정으로 글을 잘 이끌어나가면 모르겠으되, 그런 축복받은 소설은 얼마 되지 않으니 지치고 지친 끝에 결국은 중도에 하차하기가 십상. 그나마 무료 연재분에서 손절하면 다행인데 100화, 200화 넘게 보아오다가 결국 '아, 이 소설은 여기까지. 이젠 한계다' 싶을.. 2019. 6.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