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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소설 리뷰: 내 혁명에 단두대는 필요없다

nitro 2021. 6. 1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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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 시기를 배경으로 하지만, 마나 쓰는 기사와 마법사가 존재하는 평행세계.
귀족가의 아들인 탓에 단두대에 목이 잘린 라파예트는 혁명 직전의 혼란기로 회귀한다.
무쌍을 찍는 '청기사'로 이름높은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이웃 영지나 약탈해서 군비 조달이나 하던 운명을 거부하고
다가올 민중 혁명에 편승하여 살아남기 위한 주인공의 눈물겨운 노력이 시작된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내 독일에 나치는 필요없다(https://blackdiary.tistory.com/1340)"의 작가가 쓴 후속작.
정면에서 쏘는 총탄 정도는 무시하고 달려드는 기사들과 마법으로 비를 내려 포병을 무력화시키는 마법사들이 있는 세상에서 어떻게 이를 활용하는지 (혹은 극복하는지) 그 과정이 신선하다.
전쟁과 관련된 서술은 일가견이 있는 작가인 만큼,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 전쟁을 어떻게 절묘하게 비틀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낼지 나름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총평: ★★★☆☆ 1권 분량밖에 안되는 연재 초반이라 아직까지는 평작 이상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중후반 넘어가도 꾸준한 퀄리티를 유지하는 작가의 연재 특성상 망작이 나오지는 않겠지 싶은 소설. 냉병기와 화약병기 과도기에 마법을 적절히 섞어놓은, 꽤나 흥미로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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