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역사 판타지 웹소설 추천: 이 독일은 총통이 필요해요
대체역사 회귀물 중에서도 '미국에서 세계대전을 겪으며 성공하는 한국인'이라는 하위 장르를 확고하게 굳힌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의 작가가 이번에는 독일편에 섰다.
현대 한국에서 쿠데타 벌이다가 쫄딱 망한 장군의 유령이 들러붙은 독일 청년이 주인공.
지금까지 세계대전 대체역사물이라면 어떻게 하면 독일과 일본을 맛깔나게 쥐어패는가가 관건이었고,
간혹 가다가 독일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히틀러의 병신짓을 무마하며 또 다른 혐성국인 영국을 맛깔나게 쥐어패는가가 관건이었는데
이 소설 역시 융커들이 좀먹는 독일제국에서 주인공이 한국산 유령의 미래 조언을 들어가며 세력을 키우는 과정에서 세계대전 당시의 멍청한 인간들- 빌헬름 황제나 루덴도르프, 처칠 등 -을 맛깔나게 물먹이는 모습이 가장 큰 재미다.
전반적으로는 (당연하게도) 전작과 비슷한 분위기인데, 작가에게 기대하는 것도 완전히 새롭고 차원이 다른 장르가 아니라 이미 잘 하는 요리를 재료만 약간 바꿔 내놓는 독자들이 많은지라 이번에도 꽤나 잘 팔릴 듯 하다.
다만 전작에서도 중후반부에 좀 늘어지는 감이 없잖아 있었는데 (솔직히 역대급 결말이 아니었다면 별점 하나는 빠졌을지도 모른다) 이번에는 쉴틈없이 몰아치며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총평: ★★★★☆ 아직 초반 2권 분량이라 섣불리 판단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작가의 기본적인 필력이 있으니 적어도 평타 이상은 치지 않을까 기대하며 따라가는 중. 2차대전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
2024년 2월 완결.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는 맛과 재미.
앞서 말했듯 전작이 전형적인 회귀자였다면, 이번 소설은 회귀한 한국인 유령이 독일인에게 들러붙었다는 설정인데 이 소소한 차이가 꽤나 큰 시너지를 준다.
요즘 또 하나의 2차대전 대체역사 하위 장르로 확고하게 자리잡은 히틀러 빙의물의 재미도 함께 맛볼 수 있다고나 할까.
여기에 작가 특유의 말빨과 티키타카, 밈을 적절히 섞어넣되 뇌절까지는 하지 않는 센스가 돋보인다.
1차는 미국, 2차는 독일이었으니 3차는 소련인가? 싶으면서 차기작을 기대하게 만든다.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와 '이 독일은 총통이 필요해요'가 세계관을 공유하는데, 여기에 소련 편까지 섞이며 3부작을 성공적으로 끝낸다면 3부작을 한데 엮어 별 다섯개도 줄 수 있을 듯.
총평: ★★★★☆ 2차대전 대체역사물의 재미를 제대로 살린 명작. 대체역사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별 다섯개도 줄 수 있는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