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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Daily_일상 생활

학교 기숙사 - 거실

by nitro 2014.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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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학교 기숙사로 이사했을 때의 모습. 전에 살던 어바나 샴페인은 시골 도시라서 그런지 집세가 그렇게까지 비싸지는 않았는데 여기는 기숙사라고 해도 월세가 두배. 게다가 처음 들어왔을때의 그 암담함이란...-_-; 마감 덜된 포스가 팍팍 풍기는 시멘트 블록의 재질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데다가 천장 곳곳에 깔린 화재 대비 스프링쿨러 라인의 압박.

리모델링한 기숙사로 옮겨준대서 좋아라 참고 있었는데 막상 이사한 곳은 창틀을 새것으로 교체한 것 빼곤 바뀐게 하나도 없다 OTL


그래도 가구 들여놓고 커튼과 양탄자를 깔아두니 나름 스위트 홈 분위기는 나는 듯 하다. 마음같아서는 페인트 칠을 다시 하고 바닥도 다 뜯어서 나무 바닥으로 깔고 싶지만 학교 기숙사인지라 못 하나 박는것도 조심스럽다. 


애쉴리 2인용 리클라이너와 티테이블. 소파 뒷쪽 벽면이 허전한 것 같아서 대형 태피스트리를 걸어볼까 했는데 막상 걸어보니 너무 난잡해지는 느낌이라 그냥 접어서 소파에 누워서 빈둥거릴때 베개 대용으로 쓰기로 했다.

리클라이너 오른쪽에는 신발장. 그 사이 공간에는 크리스마스 트리라도 세워두면 딱 좋겠지만 올 겨울은 워낙 바쁘고 정신없었기 때문에 패스~ 

 

액센트 체어에는 항상 곰돌이를 앉혀놓고, 그 앞에는 다리 마사지기를 놓는다. 다리 안마를 받고 싶을 때는 곰돌이를 밀치고 앉아서 주물주물~ 패널 커튼과 쿠션을 셋트로 팔길래 구입해봤는데 마음에 든다.


부엌과 거실을 분리해주는 벽이 따로 없는지라 접이식 테이블을 펼쳐서 간단하게나마 공간을 구분해줬다. 여기서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고 방에서 공부하기 질리면 나와서 공부도 하고...


인터넷에서 구입한 마분지 사슴 트로피. 벽이 너무 허전해서 하나 사다 조립해 걸었는데 은근 마음에 든다. 원래는 크리스마스 버전으로 빨간 코도 붙이고 뿔에는 크리스마스 장식도 할 생각이었으나 학기말 바쁜 시기를 지내고 정신차려보니 어느덧 새해도 지나버렸다...


그래도 창가에 양말은 걸어놓는 센스~ 커튼 색깔이 빨간색이라 녹색 크리스마스 양말과 잘 어울리는 듯.


거실에 항상 펼쳐놓는 마야 달력과 레고 애플트리 하우스. 애플트리 하우스는 볼때마다 '나중에 돈벌어서 꼭 이런 집 사야지!'라는 결심을 하게 된다. 1층에는 부엌과 거실, 2층에는 방 세개정도.. 정원에는 사과나무 한그루... 얼마나 좋을까 ㅠ_ㅠ


식탁 위에 매달아놓은 모빌. 스프링쿨러 파이프에 매달아뒀는데 왠지 제 자리를 찾은 것 같아 마음에 든다. 평소에는 잊고 지내다가 문득 고개 들어보면 인형들이 빤히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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