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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Toy_장난감

레고 41095: 엠마의 집

by nitro 2015.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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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구입한 레고 41095, 엠마의 집.

레고는 몇가지 라인업이 동시에 출시되면서 각각의 구매자들을 끌어모으는 걸로 유명한데, 시티나 모듈러 라인처럼 나름 클래식한 레고 느낌을 주는 게 있는가 하면 스타워즈나 반지의 제왕처럼 다른 매체를 레고화 한 라인도 있고 바이오니클이나 프렌즈처럼 레고라기보다는 별개의 장난감 느낌을 주는 라인업도 있다.

이 중에서 레고 프렌즈는 초등학교 여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군으로, 바비 인형을 레고로 만든 느낌이라고 보면 될 듯.

절반으로 나뉜 2층집을 옆으로 붙이는 구조로, 모듈러나 크리에이터 시리즈의 집들이 완전한 하나의 건물을 이루는 것과는 약간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까지 마음에 드는 제품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엠마의 집'이라서.

딸아이 이름이 엠마인데, 이건 도저히 안 살 수가 없다 OTL

아직 세 살밖에 안된지라 추천 사용연령에는 좀 이르지만 몇 년 후까지 단종되지 않고 계속 팔릴 것 같지가 않아서리 $70에 낼름 구입.


집 주인, 엠마 (Emma). 새+새장 및 꽃나무+개구리가 별도의 세트로 주어지는데, 그림 블럭이 그걸 그리고 있는 모습이라는 게 재밌다.

하지만 프린팅 블럭이 아니라 스티커를 붙여야 한다는 건 좀 감점 요인. 개인적으로 레고는 블럭으로 표현하기>프린팅 블럭>스티커의 순서라고 생각하는지라...


정원 전경. 레고 특유의 깨알같은 디테일이 살아있다.

전체적으로 흰색과 핑크색 블럭이 많이 사용된데다가 유리창이 많아서 밝은 느낌.

출입문 옆에는 전자식 도어락 및 모니터가 붙어있는데, 이거 아무리 봐도 스마트폰 브릭이다...-_-;

그래서 딸내미가 툭하면 떼어내서 전화거는 시늉을 내는 게 며칠 안 가서 잃어버리게 될 듯.

창문 아래쪽 화단에는 수도꼭지와 물 양동이, 그리고 뜬금없는 당근이 있다. 애완동물 중에 토끼가 있는 것도 아닌데 왠 당근?


1층 거실. 회전식 TV에는 패션쇼가 진행 중이고, 우산꽂이가 스티커로 표현되어 있다.

소파 앞에는 꽃병과 사과가 놓인 티테이블이 있다.


부엌 공간. 조그맣지만 3인 테이블에 냉장고에 오븐에... 있을 건 다 있는 부엌.

냉장고에는 우유와 오렌지 쥬스 브릭도 있다.

컵케잌은 구조상 완전히 결합되지 않는 관계로 조만간 부품 잃어버릴 것 같은 브릭 2순위.


2층 침실. 침대와 화장대, 발코니가 있다.

간단한 아이디어로 발코니 출입을 미닫이문으로 만든게 마음에 든다.

이 좁은 공간에 조명 붙은 거울에 향수에 루즈까지 꽉꽉 채워넣을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2층 욕실. 변기의 디테일이 확 눈에 띈다.

투명 브릭을 조합하면 이렇게 향수병이나 화장품 표현이 가능하다는게 재밌다.

욕조 옆에 세워져 있는 빗은 출입문 인터폰과 함께 딸내미가 가만 내버려두지 않는 브릭. 뻑하면 저 손톱만한 걸 뽑아서 자기 머리 빗는 시늉을 한다.


지붕샷. 바베큐 그릴과 조그만 탁자, 간이 의자가 놓여있다.

엠마와 엄마 샬롯, 아빠 루이스 세 명의 미니피겨 포함. 그런데 저 프라이팬의 크기는 도대체....후덜덜..

옆의 지붕은 다락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특별한 건 없지만 비밀 일기장(?)이 숨겨져 있는 게 특징.

뭐, 조립할 때 손맛이 좋다거나 건물이 엄청 예쁘다거나 한 건 아닌데, 아이들 소꿉놀이에 사용할 인형의 집으로 쓰기에는 딱 좋은 듯 하다.

일단 집이 반으로 나뉘어져 있고, 인형의 집 기본 필수요소인 거실, 주방, 침실, 욕실이 다 포함되어 있으니...

조그만 부품, 그것도 딸내미가 뜯어갖고 다니며 노는 부품들이 많은 관계로 과연 며칠이나 온전한 모습을 유지할지가 의문이다.

위기의 엠마 하우스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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