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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무협&판타지

현대판타지 소설 리뷰: 믿고 보는 봉감독님

by nitro 2020.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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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이라곤 전혀 없던 영화 감독, 봉지오.

하지만 수많은 사람이 재미없다고 까는 시나리오를 나름 마음에 들어하는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신.

주인공을 단번에 과거로 돌려보내고, 덤으로 자신과 다른 사람의 영화 관련 상태창을 볼 수 있는 능력까지 받는다.

학창 시절부터 미래의 지식과 상태창의 도움으로 두각을 나타내며 뛰어난 영화를 찍고, 각종 영화제의 상을 휩쓰는 성공적인 감독이 되기까지의 일을 그려낸 소설.

초반에 악역 하나 나온 걸 빼면 사방에 친구, 조력자, 선의의 경쟁자들이 가득한지라 심장 쫄깃한 긴장감이나 카타르시스가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냥 영화 한 편 찍을 때 감독이 느낄만한 (혹은 그렇게 느낀다고 여겨질만한) 감정이나 작업 프로세스를 담담하게 풀어내다보니 평화롭고 심심한 다큐멘터리 보는 느낌.

그래도 질질 끌지않고 깔끔하게 끝낸데다가 글을 읽다보면 '영화 제작을 한다는 게 이런 느낌이겠구나' 싶은 감상은 드는지라 중간에 하차하지 않고 끝까지 볼 수 있었다.

총평: ★★☆☆☆ 재미있는 소설이라기보다는 여유로운 소설. 작가가 말했듯이 이래저래 아쉬운 점도 많고, 누군가에게 선뜻 추천할 정도로 흥미진진한 소설도 아니지만 영화나 사진 등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무료 연재 분량을 한 번 시도 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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