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소설빙의 #금욕주의먼치킨 #에서벗어나고싶은주인공의몸부림
이세계로 소환되어 먼치킨물 찍고 하렘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판타지 애독자라면,
한 번 쯤은 19금 성인용 소설의 주인공 캐릭터로 빙의되는 것도 상상해볼 법 하다.
소꿉친구 소녀에서부터 주점의 여종업원, 비키니 아머를 입은 전사, 미녀 마법사, 힐러 여사제, 엘프, 수인족, 심지어는 서큐버스로도 모자라서 미녀 마왕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욕망이란 욕망은 모조리 형상화시킨 것이 요즘 성인 판타지 창작물의 대세!...라고 친구가 말하는 것을 들었다.
이 소설 역시 주인공이 즐겨 읽던 성인용 판타지 소설, ‘최강성기삽니다’의 캐릭터로 빙의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다만 문제는, 초반부에 하차하는 악당인 꼰대 기사단장 ‘에드워드 폰 튜튼’이 되어버렸다는 것.
뛰어난 무력과 신성력은 장점이지만 꼰대, 아싸, 금욕, 오만, 총각, 광신도라는 특성을 지닌 이상 아무리 일신의 무력이 뛰어나도 삶은 고달프기만 하다.
시녀가 들어와서 깨워줘도 ‘금욕’ 특성 때문에 손도 못대고 (19금 소설인데!), 광신적인 기도와 훈련 스케쥴이 일일퀘스트로 등장한다. 게다가 ‘꼰대’ 기질은 기사단 전원에게 자신과 같은 수준의 금욕과 광신을 강요하고, ‘오만’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은 주인공을 기피하니, 자연히 아싸와 총각 특성이 따라붙는다.
“본 소대장은 너희에게 실망했다”를 입에 달고 사는 꼰대 간부와 “돈 벌면 모두 신께 바치세요!”라고 외치는 사이비 목사를 섞어놓은 끔찍한 혼종이랄까.
더 끔찍한 사실은, 이대로 가다가는 원작의 전개대로 69화에 교수척장분지형으로 퇴장당할 운명이라는 것. 그렇다고 모두에게 친절하게 대하며 인생을 즐기자니 특성에 맞지 않는 행동을 했을 때의 페널티가 앞길을 막는다.
“책상 서랍에서 종이와 목탄을 꺼내 목표를 쓰기 시작했다. 끝까지 살아남기. 특성 삭제하기. 더 강해지기. 그리고 만약 목표가 모두 실패하고 69화가 된다면… 과감히 자살하자. (중략) 이제 계획을 실행해 볼까. 이런 속담도 있지 않는가. 빈대를 잡으려면 초가삼간을 다 태워야 한다고.”
보기만 해도 토할것 같은 오트밀에서 벗어나기 위해 성의 식량창고에 불을 지르고, 일일히 방해하던 주교를 쫓아보내고, 신의 이름을 외치며 무작정 돌격하는 대신 머리를 써서 작전을 짜고 전투를 벌이며 미래를 개척하는 주인공의 눈물겨운 노력이 감상 포인트.
총평: ★★☆☆☆ 전반적으로 가벼운 재미를 추구하는 소설이라 머리 식힐 겸 웃으며 보기 좋은 작품.
올라오는게 너무 늦는다 싶어서 알아보니 연재중단.
전업 작가들의 글은 일정 수준의 퀄리티가 보장되는 반면, 조회수 역시 일정 수준이 되지 않으면 일찌감치 연재중단 하고 다른 시도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단점도 있다.
나름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는데 유료화 후에는 연독률이 확 떨어지니 어쩔 수 없었을 듯.
총평: ☆☆☆☆☆ 1권 분량에서 연재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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