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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무협&판타지

현대판타지 소설 리뷰: 친환경 재벌이 되기로 했다

by nitro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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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타지 #초능력 #쓰레기재활용 #분리수거를잘하자

판타지 소설이라고 현실성 없는 이야기만 줄줄 늘어놓지는 않는다.

오히려 상상으로 만들어낸 부분 외에는 철저히 고증 맞춰가며 현실적으로 묘사해야 독자들이 몰입할 수 있다.

게임 속 괴물들이 포탈을 타고 현실 세계에 나타나는 건 다들 공감을 해도, 주인공이 K2 소총에 7.62미리를 장전하는 건 무수히 많은 군필 독자들이 용납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러니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업계 이야기를 해야 대충 써도 그럴듯하게 들린다.

그렇다고 사람들의 삶에서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도 바람직하지는 않다. 일단 그런 희귀직종 종사자가 소설을 쓸 확률이 낮다는 건 둘째치고, 기본적으로 자신의 삶과 어느 정도는 연관이 있어야 더 흥미가 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소설의 직업 선택은 꽤 탁월하다. 쓰레기 재활용 업체 사장이라니.

누구나 쓰레기를 분류해서 분리수거함에 넣은 경험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쓰레기들이 어떤 경로로 어떻게 “재활용”이 된다는 건지는 잘 알지 못한다.

* * *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고철 분쇄기. 성능을 개선하시겠습니까?>
“뭐, 뭐야 저건!”
(중략)
분쇄를 하면서 확실하게 느꼈다. 분쇄가 되는 속도도 월등히 빨라졌다. 보통 때라면 무리다 싶을 정도의 스크랩을 집어넣었지만 가볍게 분쇄해낸다.

* * *

불쌍한 고양이를 돌봐 준 덕인지 재활용 작업 기계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초능력을 얻게 된 주인공. 

밀린 임금 대신 자신이 일하던 공장을 인수받아 운영하며 다양한 기계들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그 과정에서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재활용 쓰레기의 종류와 활용 단계에 대해 재미있게 배우게 된다.

* * *

“혹시 원색이나 백색이 있으면 꼭 좀 연락 줘. 찾는 곳이 많거든.”
“네, 혹시라도 구하게 되면 먼저 연락드릴게요.”
(중략)
“반고체화된 플라스틱 가닥들이 다이스 구멍을 통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놀랍게도 검은색 ABS가 아닌, 반투명의 원색으로 변해 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 * *

전체적인 흐름은 갑질하는 악당들 혼내주고, 주변 사람들에게 덕을 베풀고, 신비한 능력으로 계속 사업을 키우며 성공하는, 전형적인 현대 판타지물이다.

하지만 미래 지식으로 답안지 베껴가며 성공하는 회귀 재벌들과는 다르게, 직업에 어울리는 초능력을 발전시키며 재활용 업계의 세세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소소한 재미도 있으면서 환경 보호와 재활용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공익광고라고 해도 좋을 법한 소설. 

문피아 리뷰가디언 3기 활동 지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200화 전후로 중도하차.

작가가 원래 알고있던 플라스틱 재활용과 관련된 현실적인 내용들이 다 떨어지니 본격 공상과학 소설이 되어버렸다.

신비의 과학기술로 지금껏 손대지 못했던 쓰레기 재활용 - 에너지 수집 - 설비 업그레이드 - 중간중간 기술 훔쳐가려는 놈들 물먹이기의 무한 반복.

초반에는 굉장히 현실적인 묘사가 장점이어서 주욱 따라갔는데 결국 똑같은 스토리가 현실성만 낮아지며 되풀이되는지라 포기.

총평: ★☆☆☆☆ 현실적인 쓰레기 분리수거가 사라지면서 쓰레기 종류만 달라질 뿐 똑같은 이야기가 반복된다. 차라리 200화 완결로 틀을 짜고 이야기의 흐름을 조절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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