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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오 크뢰거, 트리스탄, 베니스에서의 죽음 / 토마스 만 지음, 안삼환 외 옮김. 민음사 (2017)
책의 말미에 나와있는 작품 해설의 한 문장이 내 심경을 대변한다.
“당시의 독자들은 -요즘의 독자들도 사정은 비슷하겠지만- 이 작품이 도대체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면서도 이것이 한 비범한 세공가의 공들인 작품이라는 것만은 느낄 수 있었다.”
토마스 만의 단편 모음집인데, 손에 잡힐듯한 묘사에도 불구하고 이해하는 데 꽤 심력을 소모해야 할 뿐 아니라 결국 큰 감동을 받지는 못한 내 안목의 부족함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세계문학전집을 한바퀴 돌고 나면 이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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