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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재미있게 읽은 스릴러.
추리소설을 많이 읽고 드라마의 막장 전개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중반부 조금 넘어서면 '아, 대충 얘가 진짜 범인이겠구나' 싶은 촉이 온다.
다만 그와는 별개로 뒷통수 쎄게 후려치는 반전은 정말 예상 못했다.
아마 그 반전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기는 힘들 듯.
이런 트릭 또한 책이 영상매체에 비해 가질 수 있는 몇 안되는 우위 중의 하나 아닐까.
굉장히 호흡이 빠르면서도 진행이 그닥 억지스럽지 않기 때문에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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