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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by nitro 2026.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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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가 진짜로 마음에 들면, 왜 좋아하는지 이유를 찾기 어려워진다.

마치 "왜 산을 좋아하냐"는 질문에 공기가 맑아서, 웅장한 모습 때문에, 높은 곳에서 보는 풍경이 좋아서 등등 여러 이유를 댈 수 있지만 정말로 산 그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냥 좋아한다"고 대답하는 것과 같다.

이 영화도 비슷한 느낌. 2차 대전 당시 변해가는 유럽을 관통하며 그 찬란한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인지, 장면 장면을 잘라서 액자에 넣고 미술 작품으로 써도 될 듯한 웨스 앤더슨 특유의 미학 때문인지, 아니면 맨들스 케이크 때문인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좋은 이유를 대라고 하면 몇 가지가 금방 튀어나오지만 곰곰히 생각하면 그보다도 더 근원적인 차원에서 마음에 든다.

다 보고 나면 명화가 그려진 레스토랑에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나온 듯한, 그런 느낌.

할 일 목록에 추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웨스 앤더슨 컬렉션도 읽어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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