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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Movie_영화

페인티드 베일

by nitro 2007.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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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로맨스 영화의 양대산맥이 일루셔니스트와 페인티드 베일이라던데, 두 영화 모두 에드워드 노튼이 주인공으로 나오는지라 뭔가 묘한 기분이다.

사실, 영화 트레일러를 볼때까지만 해도 무슨 내용인지 감을 못잡다가, 영화관에서 '서머셋 모옴'의 원작 소설인 '인생의 베일'을 바탕으로 영화화했다는 것을 보고, 초반부를 약간 봤더니만 예전에 읽었던 소설이란걸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소설을 성공적으로 영화화했다는 평가를 내릴만 하기에 그다지 아깝지는 않은듯.

펄 벅 스타일로 과도기 중국의 모습을 묘사하는데 치중하기 쉬운 주제이지만, 용케도 이 영화는 본래의 주제-미처 깨닫지 못했던 사랑에 대한 아쉬움-에서 벗어나지 않고 자신의 색깔을 유지한다.

아름다운 중국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또 하나의 즐거움.

ps. 그나저나, 안톤 체호프의 '베짱이' 역시 비슷한 내용인데 이것도 뭔가 관념적이고 무의식적인 판타지인가...? 열심히 일하고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 이를 몰라주는 아내, 남편의 죽음을 통해 깨닫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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