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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Movie_영화

향수

by nitro 2007.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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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오일 증류기 이름이 '그르누이'인 이상,

개봉하자마자 봐주는게 최소한의 예의.

흔히들 '공기의 소중함을 모른다'라고 말하지만, 그 이상으로 '향기의 위력'도 모르는 듯 하다.

하지만 내가 아로마테라피에 미치게 된 계기도 그 비슷한 경험 때문이었으니...

오일 램프에 몇가지 오일을 섞어서 한두방울 떨어트리고 자리에 누웠을 때, 마치 밤하늘에 별이 가득한 초원에 누워 풀냄새 담긴 바람을 맞는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면, 아마 그 누구라도 향수의 위력을 실감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미국에서는 이미 이러한 향기 효과를 가지고 상업화에 성공했다는데, 예를 들면 중고차 판매소에서 '새 차 냄새'를 뿌린다거나, 위험한 작업장에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딸기향'을 뿌린다거나 하는 식이다.

영화 자체만 본다면 상당히 황당무계한 이야기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향기의 위력을 실감한 사람이라면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볼만한 영화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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