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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암스테르담의 주식시장을 바탕으로 벌어지는 커피와 주가조작에 관한 이야기.
개인적으로 커피를 매우 좋아라 하기 때문에 본 책인데, 커피에 대한 것 뿐만 아니라 그 당시의 현물거래 시장에 대한 생생한 묘사도 의외로 볼거리가 많다.
하지만 역시 압권은 곳곳에서 드러나는 커피 예찬.
"이건 새로운, 아주 새로운 것이에요."혼블로워 이후로 이렇게 커피에 목을 메는 사람들이 많이 등장하는 소설은 처음일듯.
미후엘이 한사발 다 마시자 게이트라위드가 말했다.
"이것은 감각을 즐겁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성을 일깨우기 위해서 마시는 음료랍니다. 이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신을 맑게 하기 위해 아침식사때 이걸 마시고, 저녁에는 더 오래 깨어있기 위해 이걸 마시죠."
게이트라위드의 얼굴은 시내 광장의 임시 설교단에서 사람들을 비난하는 칼뱅파 전도사처럼 근엄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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