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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나는 재미있게 봤는데 남에게 추천하기는 좀 애매한 영화.
한강에 빠져죽으려다 밤섬에 표류하게 된 남자와, 카메라 뷰파인더로만 세상을 보는 은둔형 외톨이 여자의 만남.
어찌보면 상당히 뻔한 스토리지만 이걸 중간중간 코믹한 요소를 섞어서 감성적으로 잘 풀어낸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듯이 처음부터 끝까지 빵빵 터지며 웃기는 영화는 절대 아니다.
그리고 이 감성이라는 것도 사람에 따라서 극과 극으로 공감, 비공감이 갈릴듯한지라 더욱 애매하다.
굳이 따지자면 어쩐지 일본영화식의 느릿한 흐름이 느껴진달까.
개인적으로는 어딘지 모르게 애매하고 비현실적인 느낌을 좋아하는지라 내 코드에 딱 맞는 영화였지만, 이 코드가 맞는 사람이 많을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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