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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Fiction_소설

덱스터

by nitro 2010.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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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로 유명한 '덱스터'의 원작 소설.
음흉하게 꿈꾸는 덱스터, 끔찍하게 헌신적인 덱스터, 어둠 속의 덱스터에 이어 이번에는 친절한 킬러 덱스터까지 번역, 출간되었다.

세상에는 워낙 부조리한 일들이 많고, 법망을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악질 범죄자들도 많은 법.
그리고 이렇게 자신의 죄에 대한 처벌을 받지 않고 도망친 연쇄 살인자들만 골라서 살해하는 연쇄 살인범이 바로 덱스터다.
연쇄 살인범이 주인공이지만 흔한 스릴러와는 다르게 블랙 코메디도 적절하게 섞여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다만, 어둠 속의 덱스터는 작가가 페이스를 잃었는지 초현실적인 존재를 끌어들이면서 망쳐놨고, 그래서 독자들이 엄청나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최신판인 친절한 킬러 덱스터는 예전의 흐름을 되찾은듯.
 
트라우마로 인해 인간의 감정을 잃어버리고 연쇄살인마가 된 훈남 덱스터. 그가 다른 연쇄살인마들을 처벌하는 데서 발생하는 카타르시스, 마이애미 경찰인 동시에 범죄자이면서 평범해보이는 일상을 연기하기 위한 노력들, 그를 위기에 몰아넣는 여러 등장인물이 가져오는 아슬아슬한 줄타기, 그 와중에도 곳곳에서 드러나는 시니컬하고도 매력적인 블랙 코메디. 이정도면 확실히 킬링 타임용으로는 괜찮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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