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atch/Movie_영화

부당거래

by nitro 2010. 11. 11.
728x90

경찰은 범죄자를 잡고, 검찰은 잡은 범죄자를 심판한다.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봉사한다는 대의를 갖고 하는 일이다보니 두 기관이 서로 긴밀히 협조하며 사이좋게 지낼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어찌보면 이건 '범죄자'라는 먹이를 놓고 밥그릇 싸움을 벌이는 꼴이 나기도 쉽다.

나름 청렴하지만 경찰대 안나온 탓에 승진은 계속 물먹는 형사가 아동연쇄살인범 수사를 맡고
조폭 출신 건설업 사장에게 아웃소싱해서 가짜 범인을 만들고
대기업에 돈받아먹는 비리 검사가 이걸 눈치채고...
얽히고 섥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현주소를 자조적이면서 자학적으로 풀어낸다.

이 영화의 재미라면 범인 추척이나 심리싸움이라기보다는
돈과 연줄과 공갈협박이 오고가면서 자연스럽게 튀어나오는 명대사들에 있지 싶다.
특히 류승범의 그 껄렁껄렁한 캐릭터와 양아치스러운 검사 역할이 맞물리며 효과 급증.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