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1 팔란티어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어느 소설이나 다 선구자격의 기념비적인 작품이 있기 마련이다. 지금에야 게임판타지라고 하면 '레벨이 올랐습니다'라는 문장 하나를 줄 바꿔가며 몇페이지씩 채워넣거나 자질구레한 각종 스탯 및 장비의 정보를 묘사하는데 귀중한 삼림자원을 낭비하는 소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그 시작점에 있는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은 확실히 수작이라고 불릴만한 소설이다. 워낙 뛰어난 작품인지라 황금가지에서 밀리언셀러 클럽으로 재발간했는데, 안팔리는 제목으로 유명한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대신 '팔란티어'라는 제목으로 바꿔 달았다. 뭐, 그건 좋은데 부제가 '게임중독 살인사건'이라니... 아주 대놓고 스포일러. -_-; 아주 실감나는 가상현실게임이 등장하고, 한 프로그래머가 이 게임에 빠지고, 그러면서 이와 관련된 살인사건이 .. 2012. 9.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