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현영2

전전긍긍 마교교주 마교 교주의 아들로 태어나서 제왕의 교육을 받으며 자란 주인공, 도유강. 하지만 실제로는 그냥 바닷가 마을로 도망쳐서 평범하게 살고 싶은게 꿈인 소심한 남자다. 그러다가 아버지가 주화입마로 죽고, 그 부하들이 반란을 일으켜 자신을 몰아내자 '잘됐다, 이참에 평소 소원대로 평범한 삶을 사는거다!'라고 다짐한다. 하지만 부친이 안배해둔 초절정 고수 풍천이 등장하여 부하를 자처하며 유강을 강제로 마교 교주가 되는 길로 인도한다. 어떻게든 눈치 보며 도망치려는 주인공과, 이를 제지하며 전대 교주가 남겨둔 무공을 익히게 만들려는 부하. 그리고 중간중간에 합세당하는 여러 캐릭터들이 어우러지는 코메디 무협. 진지하거나 깊이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시종일관 웃게 만드는 소설이다. 앞뒤가 맞지 않거나 미진한 점이 좀 있긴 .. 2013. 1. 26.
걸인각성 '만선문의 후예'를 썼던 김현영 작가의 무협소설. 하늘이 내린 대기만성형 인물인 주인공이 너무 게으른 나머지 부모가 하늘의 계시를 받들어 거지가 되라고 집에서 내보내고, 개장수 밑에서 고된 수련을 거치며 견왕(개들의 왕)이 된 후, 타락한 개방을 새롭게 뜯어고치며 악의 세력을 물리치는 내용. 개인적으로는 만선문의 후예보다 후한 점수를 주기는 힘들 듯 싶다. 전체적으로 너무 산만한 느낌이 들어서 몰입을 방해하는 데다가 곳곳에 유머 요소로 넣은 개그가 너무 더러워서 비위가 상하기 때문. 물론 더러움을 강조하는 개그도 잘만 하면 웃음을 자아낼 수 있지만, 이 소설에선 실패인듯. 때로 빚은 만두와 쉰 개밥국물이라니...-_-; 못 볼 정도로 엉망이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굉장히 뛰어난 점도 없는 평작. 다만 내용.. 2012.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