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아톤1 말아톤 관객의 눈물을 짜내는 일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몇몇 신파극에서 볼 수 있듯이 그럴듯한 슬픈 내용을 만들어 박아넣기만 하면 가능하다. 하지만 그 내용이 별로 슬플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눈물겹게 만드는 이야기는 흔치 않다. 말아톤은 그런 영화다. 육체라는 감옥에 갇혀서도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 이 영화가 감동을 주는 이유는 '일반인도 하기 힘든 일을 장애를 딛고 일어서서 어쩌구저쩌구'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버린 한 인간의 탈출기'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관객들이 느끼는 것은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바라보는 동정심이 아니라 자신도 갖고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샌가 희미해진) 그 순수한 열정이 되살아나는 것 아닐까. ps. 개인적으로 볼 때, '소재'가 좋았다. 물론.. 2005. 2.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