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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3

인셉션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현실이 아니라면? 모든 것이 허상이고 내가 받아들이는 건 단지 뇌의 착각일 뿐이라면? 이런 생각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왔다. 그리고 이런 상상은 매트릭스에선 프로그래밍된 가상 세계, 써로게이트에선 기계로 만들어진 아바타, 그리고 인셉션에서는 꿈을 매개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꿈을 통해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훔치거나, 그 사람의 무의식을 바꿔 행동을 조종하는 행위. 이를 위해서는 꿈을 설계하는 사람, 꿈 속에 들어가 목표를 상대로 연기하는 사람, 목표에게 실제로 다른 감정을 주입시키는 사람 등 다양한 역할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자기 방어 기제를 풀기 위해 꿈속의 꿈으로, 또 그 꿈의 꿈 속으로 목표를 데려가기까지 한다.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무의식 세계와 '꿈 속에서나 .. 2010. 8. 8.
써로게이트 온라인 게임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봤을법한 소재. 사람들은 집에 편히 누워 써로게이트라고 불리는 로봇들을 조종하고, 로봇에 달린 감각장치를 통해 모든 것을 보고, 듣고, 느낀다. 사고의 위험도 없고, 현실의 나보다 육체적으로도 더 뛰어나고 매력적이다. 늘 그렇듯이 이에 반대하는 집단이 등장하고, 그 뒤에 숨겨진 모종의 음모가 드러나고, 브루스 윌리스가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문제를 해결한다.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과정은 그닥 특별할 게 없지만 세계관과 써로게이트라는 소재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특히 다른 미래 영화에 비하면 이건 왠지 실현 가능성이 더 높아보이기 때문에 더 몰입할 수 있다. 실제로 웹3.0의 개념 중에는 이러한 것도 있지만.. 이건 KM 카데고리에서 다루기로 하고 패스~ 공각기동.. 2009. 10. 25.
르상티망 영화 '매트릭스'는 더 좋은 환경의 가상세계와 열악한 환경의 현실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할지 묻는다. 하지만 우리에게 그닥 와닿지 않는 것 또한 사실이다. 언제 열악한 환경의 현실 - 좁아터진 잠수함을 타고 합성 단백질 꿀꿀이죽만 먹는 그런 암담한 현실을 겪어봤어야 말이지...-_-; 그런 면에서 '르상티망'은 좀 더 현실적이다. 시대는 그다지 멀지 않은 미래. 현실과 다른 점이라면 가상현실 체험을 위한 각종 기기가 활성화되었다는 점. 그리고 30평생 여자라곤 한번도 사귀어본적이 없는 주인공이 가상현실의 여자친구를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직업, 외모, 학벌, 돈, 인간관계... 현실의 그 모든 암담한 요소를 사이버스페이스에서 한방에 역전시킬 수 있다면 우리는 과연 가상현실이 가져다주는 그 달콤함에서 .. 2007.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