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1 엠마 '계급을 뛰어넘은 사랑'이라는 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기있는 소재다. 시골 무지렁이 소년이 어찌어찌하다 용사가 되어 공주를 구출하는 내용이나 재투성이 소녀가 요정의 도움을 받아 왕자와 결혼하는 이야기는 물론이고, 우리나라만 해도 춘향이와 이도령이 그런 케이스 아니던가. 그러다보니 산업혁명 시대의 영국, 그리고 메이드에 미쳐있는 만화가가 이러한 주제로 만화를 그리게 된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야기만 놓고 보면 크게 대단할 건 없다. 그냥 고아 출신의 메이드가 어찌어찌하다가 부잣집 도련님의 눈에 들어 이런저런 역경을 딛고 일어나 끝내는 해피엔딩~이 전부. 하지만 이 내용을 갖고 완결되기까지 만화책이 10권이나 나왔다는건 그 사이에 모리 카오루(작가)가 얼마나 불타오른 것인지를 짐작하게 해준다... 2010. 7.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