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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털 엔진2

사냥꾼의 현상금 견인도시 연대기, 제 2권. "사냥꾼의 현상금" 전쟁으로 인해 자원이 바닥나자 사람들이 도시를 들어내서 바퀴 위에 얹고 달리며 보다 작은 도시들을 집어삼키는 미래 세계. 전편(http://blackdiary.tistory.com/681)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런던 출신 견습 고고학자 톰과, (미녀가 아니라는 것만 빼면) 전형적인 막무가내 여성 모험가 헤스터가 다시 등장한다. 비행선 제니 하니버를 물려받아(?) 여행을 계속하는 커플. 얼음 도시 앵커리지와 아메리칸 드림을 주장하는 페니로얄 교수, 반견인도시연맹의 급진주의자들인 그린 스톰과 안나 팽의 부활, 그리고 그림자 속에서 모든 것을 조종하던 엉클의 등장, 거대도시 아크에인절의 숨막히는 추격... 이건 뭐 너무 많은 사건,사고 소식에 9시 뉴스 전체가.. 2010. 9. 11.
모털 엔진 거대한 전쟁으로 황폐해진 미래. 사람들은 부족한 자원을 채취하기 위해 도시를 통채로 바퀴 위에 올리고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더 작은 도시를 집어삼키고 더 큰 도시에 잡아먹히며 점점 더 커져가는 도시들. 그리고 고전적인 방식으로 도시를 만들어가는 반견인도시 연맹과의 대립.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고대 무기가 발굴되면서 벌어지는 음모, 추적, 모험 등등~ 다양한 모습의 움직이는 도시들은 왠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연상시키고, 여기에 비행정 편대와 기계인간이 어우러지며 만들어내는 풍경은 전형적인 스팀펑크 SF판타지라고 할만하다. 하지만 더 큰 도시(체제)가 다른 작은 도시를 통채로 포획해서 산산조각내고, 그 부속품을 흡수하고, 거주민들을 노예로 만드는 모습은 왠지 이게 유토피아인지 디스토피아인지 헷갈리게 만.. 2010.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