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돌1 세월의 돌 한국 판타지 소설계는 그 역사가 상당히 짧다. 반지의 제왕이나 로도스도 전기, 혹은 일본산 RPG 게임과 같은 외국 판타지 번역본이 들어오며 시장이 형성된 것은 맞지만 극소수 독자층만을 확보했고, 본격적인 시작은 이영도의 드래곤 라자 이후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전화 통신망 서비스에는 나우누리, 천리안, 하이텔, 유니텔의 이른바 4대 통신망이 있었는데 외국본 판타지를 보며 성장한 독자들이 본격적으로 집필을 시작하게 된 바탕이 바로 이 통신망에 있으니 그 역사는 길어야 20년 정도. 그렇게 등장한 1세대 작가들 중의 한명이 바로 '세월의 돌'로 데뷔한 전민희다. 개인적으로 볼 땐 데뷔작만 놓고 보면 드래곤 라자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 퀄리티임에도 불구하고 후속작의 완성도에서 한 수 밀리면서 인지.. 2012. 11.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