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각양1 양각양 비급 '천도서'를 놓고 벌어지는 무림의 암투...라고 말하면 왠지 흔하디 흔한 비급 쟁탈전이 떠오르지만, 양각양은 그렇게 흔한 소설은 아니다. 우선 제목부터가 양각양. 다리 두개 달린 양이라는 뜻으로 사람고기를 달리 부르는 말이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천도서 역시 무공 비급이 아니라 인육을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요리할 수 있는지를 적은 요리책. 부귀와 권력이 어느정도 있다 싶은 놈들은 이 사람고기를 즐겨먹는지라 인신매매 및 가공(-_-;)을 주업으로 삼는 뒷골목 조폭집단이 엄청나게 성장하고, 이 시장에 어떻게든 밥숟갈 얹어보려는 신흥 세력들이 너나할것 없이 천도서를 손에 넣으려고 날뛴다. 이것까지만 해도 충분히 암울한 마당에 주인공 역시 여기저기 눈치 보면서 비굴하게 살아남는 스타일이다. 정의와 의협심은.. 2012. 10.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