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1 이글루 만들기 미국날씨는 참 신기한게 눈이 오면 함박눈이 아니라 싸락눈이 오는데도 반나절만 내리면 엄청나게 쌓인다는 점이다. 눈이 막 오길래 눈덩이로 집이나 지어보자고 달려들었는데, 어째 만들면 만들수록 노동 강도는 높아지고 효율은 떨어지는 것 같아 '이게 아닌데' 싶어 중간에 포기. 나중에 이글루 만드는 자료를 찾아봤더니 눈이 자연적으로 압착된 극지방에서 톱으로 썰어가며 얼음 블럭을 만들기 전엔 참으로 허공에 삽질하는 일이 이글루 제작이었다... 그래서 결국 포기하고 올 겨울도 이렇게 끝나나 싶었는데 집 앞에 나가보니 제설차량이 밀어놓은 눈더미가 한가득 있다. 블록을 찍어내서 쌓는건 힘들더라도 굴을 파서 이글루 만드는건 가능하겠다 싶어 다시 도전! 중간쯤 완성된 결과물. 입구를 우선 파고, 입구에서부터 땅을 좀 파내.. 2013. 2.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