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 원작만화1 이끼 웹툰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만화 장르가 활성화되면서 다양한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양영순이 스크롤을 통해 마치 그라데이션 효과를 보는 듯한 기법으로 유명한 반면, 윤태호는 스크롤바를 내릴때마다 영화의 한컷 한컷이 넘어가는 것 같은 구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끼의 장점은 이러한 혁신적인 화면 구성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제목처럼, 이끼가 들러붙어가는 습하고 어두운 구석처럼 전반적인 분위기를 잘 유지하면서도 필요할 때는 만화적 과장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역동적인 수묵화를 보는 듯한 전율을 느끼게 만들기도 한다. 게다가 만화의 줄거리도 이러한 표현과 잘 어우러지며 한층 더 몰입감을 준다. 어두운 곳에서 벌어지는 어두운 인간들의 이야기. 그리고 이를 밝혀내려는 주인공. 처음 접할땐.. 2010. 8.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