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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3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안그래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좋아하는 판에 '팀버튼+조니뎁' 콤비네이션으로 영화화가 되었다니, 이건 안볼래야 아봐줄수가 없는 조합. 원작의 내용을 이리저리 섞어놓고 재해석했기 때문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나, 속편인 거울나라의 앨리스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다. 특히 초반에서 중반으로 이어지는 팀버튼 특유의 그 독특한 세계관은 정말이지 내 마음에 쏙 든다.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캐릭터도 마음에 들고. 다만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후반부로 넘어가서 내용이 너무 뻔하게 진행되었다는 점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그 수많은 매력적인 등장인물들 중에서 극히 일부만 나왔다는 점. 하지만 몽화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볼 수 있는데다가 일부.. 2010. 3. 19.
팝업북 - 오즈의 마법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팝업북(펼치면 입체적으로 그림이 튀어나오는 책)의 거장, 로버트 사부다의 대표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그림이 아름답고, 오즈의 마법사는 여러가지 신기한 장치를 많이 해놓은듯. 반디에서 할인하는 바람에 질러버렸는데 가격은 비싸지만 후회는 되지 않는다. 토네이도 몰아치는 장면이나 매드해터의 티파티 장면은 진짜 압권. 2006. 11. 19.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마틴 가드너 주석판 일단 자료 자체로 보기엔 지금까지 나왔던 것 중에서는 가장 완벽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즐기면서 읽기엔 좀 힘들지도. 이는 엄청난 양의 주석이 달려있다는 데서 문제가 발생한다. 의역을 통해 자연스럽게 풀어나가야 할 부분도 주석의 설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직역을 써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아마 이때문에 번역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는 것일지도) 예를 들어 "병에는 '나를 마셔요'라는 상표가 붙어있었다"라는 문장이 "병목에는 종이가 매달려 있었고, 그 종이 위에는 '마셔라(drink)'라고 커다란 글자가 멋지게 인쇄되어 있었다"라는 문장보다 훨씬 더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다. 하지만 그 옆의 주석에서 빅토리아 시대의 약병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후자의 번역을 택.. 2006.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