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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3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좌절을 겪은 평범한 사람이 마치 '크리스마스 캐럴'의 스크루지처럼 신비한 경험을 하고 새로운 사람이 되어 성공했다는 줄거리의 자기계발서. 누구나 아는 뻔한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팔아먹는게 자기계발서의 숙명. 그러다보니 마쉬멜로우나 인디언의 가르침, 치즈조각으로는 포장하는데 슬슬 부족함을 느꼈는지 이제는 시간 여행을 하며 전설적인 위인들을 만나서 교훈을 얻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나보다. 결단, 지혜, 행동, 운명, 선택, 용서, 믿음.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지만 실천하기엔 힘든 것들의 나열. 시간여행으로 덮어놔서 그런지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인생을 바꿔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2009. 8. 22.
시간을 파는 남자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아니라, '시간을 파는 남자' 한 남자가 유리병에 5분을 담아서 팔고, 이걸 2달러에 산 사람들은 유리병을 사용하면 언제 어디서든지 5분을 자기 마음대로 쓸 수 있다는 내용. 경제학적으로 보면 상당히 오류가 많지만 '가끔 걸음을 멈추고 꽃향기를 맡아보라'는 격언을 되새기기에는 충분하다. 우리 이상에서 5분의 여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우리가 목숨걸고 매달리는 직업(과 돈벌이)가 얼마나 허망한지를 알게 해주는 책. 내용 자체가 그렇게까지 명작은 아니지만 자기계발서의 일종임에도 불구하고 자기계발서 특유의 '누구나 다 아는 뻔한 소리'를 늘어놓지는 않는다는 사실이 마음에 든다. 2009. 6. 29.
매직스토리 대다수의 자기계발서는 읽는 사람에게 실망을 안겨주게된다. 심지어는 읽을 때 '그래! 이 책에서 말한 대로만 하면 분명히 성공할 수 있어!'라고 감동을 받았던 책이라도, 실제로 독자를 성공으로 이끌어주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도 그럴 것이 자기계발서의 내용이란 것이 그야말로 뻔한 이야기에 이런저런 살을 덧붙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긴, 자신을 갈고 닦는다는 게 뻔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이상할지도 모른다. 세살짜리 어린아이도 알지만 여든살먹은 노인도 실천하기 어려운 법이니까. 그런 의미에서 '매직 스토리' 역시 자기계발서의 한계를 갖는다. 나보다 더 나은 자신. 이른바 '적극적 자아'를 찾아 현실을 지배하라는 내용은 그야말로 이 한줄만으로도 핵심 주제를 잘 나타낼 수 있다. (그리고 실제로 글도 짧.. 2007.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