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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2

검명무명 무공에만 몰두하며 절정의 경지에 올랐지만 홀로 쓸쓸히 죽음을 맞이한 노고수. 의지박약에 소심하고 게으른 성품을 지닌, 군에 입대하게 되자 지레 겁먹고 독약을 삼킨 부잣집 아들. 당연한(?) 수순으로 노고수의 영혼이 부잣집 아들의 육체에 들어가고, 새 삶을 시작하는 이야기. 초반의 신선한 전개와 사정없이 부인을 버리는 부분에선 나름 뭔가 기대를 하게 만들었는데 그 뒤로는 급격하게 무너지며 동일한 패턴의 반복. 차라리 남편 무시하던 아내와,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 주인공의 관계만 갖고 이야기를 만드는 편이 나았겠다 싶을 정도. 초중반부터 워낙 흔한 삼류소설 퀄리티로 전락하는지라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작품. 2012. 8. 22.
현령무적 위고현의 현령으로 새롭게 부임한 주인공, 장현철. 하지만 획이 떨어져나가 '귀고(귀신창고)현청'으로 보이는, 망가진 현판이 말해주듯 이곳은 여자 귀신이 출물하면서 현령들이 며칠 버티지도 못하고 실려나가는 곳. 하지만 주인공은 역시 '무적'답게 귀신도 한방에 제압하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마을에 바글거리는 무림인들도 한방에 제압하며 무위를 뽐낸다. 당금 무림을 주름잡는 소림승과 마교의 삼교주, 검각의 후예를 벼루 한개로 기절시키고 이불 한채로 둘둘 묶어 현청 감옥에 처박아버릴 정도. 그러면서 위고현을 둘러싸고 얽힌 더욱 거대한 음모가 드러나는데... 현령이 그 알량한 공권력을 명분삼아 무위를 휘두르며 무림인들을 부려먹는게 주요 포인트인듯.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야기 흐름이 꽤나 산만하고 인과관계가 연결되지 않.. 2012.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