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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희3

룬의 아이들 - 윈터러 마법의 힘을 가진 은백색 검 윈터러와 마법 갑옷 스노우가드. 이 둘은 합쳐서 윈터바텀 킷이라고 불리며 기사라면 누구나 갖고싶어하는 천고의 보물. 보리스와 예프넨 형제는 이 보물을 노리고 성을 습격한 삼촌, 블라도를 피해 유령이 산다는 호수로 도망친다. 망령에게 잠식당한 예프넨은 스스로 목숨을 끊고, 동생 보리스는 윈터러를 지키며 여행을 시작한다. 어린 아이가 보물을 지니고 있으니 그 여정이 험난한 것은 당연지사. 이놈한테 속고, 저놈한테 위협받는 위기의 연속. 그러다가 우연히 마음씨 좋은 귀족을 만나 양자로 들어가고 특이한 검술 선생에게서 수련을 받으며 성장하는데.. 음모와 배신, 위험과 의외의 만남이 가져다 준 기회가 연속되면서 주인공은 점점 성장해나간다. 초창기 판타지 소설 중에서 항상 수위에 꼽히는.. 2013. 11. 29.
룬의 아이들 - 데모닉 전민희 작가가 '세월의 돌'로 데뷔했다면, 룬의 아이들은 그 입지를 단단하게 굳혀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귀족가문인 아르님 집안에 간혹 태어나는 천재적인 두뇌와 재능을 가진 아이들. 하지만 너무나도 뛰어난 까닭에 주변으로부터 시기받고, 게다가 하나같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기에 붙여진 이름, 데모닉. 주인공인 조슈아 폰 아르님 역시 데모닉이다. 겨우 아홉살임에도 불구하고 교수들마저 두려워 할 정도로 놀라운 지식을 가진 그는 아버지에게 복잡한 현재의 정치 상황 속에서 아르님 공작가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혹시라도 아들이 정치적 희생양 내지는 인질이 될까봐 두려워 한 공작은 조슈아를 시골 친적집으로 보내고, 여기서 처음으로 친구를 사귀게 된다. 그리고 조슈아를 암살하기 위해 다가오는 암살자.. 2013. 4. 11.
세월의 돌 한국 판타지 소설계는 그 역사가 상당히 짧다. 반지의 제왕이나 로도스도 전기, 혹은 일본산 RPG 게임과 같은 외국 판타지 번역본이 들어오며 시장이 형성된 것은 맞지만 극소수 독자층만을 확보했고, 본격적인 시작은 이영도의 드래곤 라자 이후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전화 통신망 서비스에는 나우누리, 천리안, 하이텔, 유니텔의 이른바 4대 통신망이 있었는데 외국본 판타지를 보며 성장한 독자들이 본격적으로 집필을 시작하게 된 바탕이 바로 이 통신망에 있으니 그 역사는 길어야 20년 정도. 그렇게 등장한 1세대 작가들 중의 한명이 바로 '세월의 돌'로 데뷔한 전민희다. 개인적으로 볼 땐 데뷔작만 놓고 보면 드래곤 라자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 퀄리티임에도 불구하고 후속작의 완성도에서 한 수 밀리면서 인지.. 2012.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