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로버츠1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자기계발서 류의 책이 가장 큰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독자층은 '지금 뭔가 일이 잘 안풀려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사랑때문에 나 자신을 포기하게 된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보기에 괜찮을 영화일듯. 사랑에 얽매이는 것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어서 떠난 여행. 이탈리아에선 먹고, 인도에선 기도(명상)하고, 발리에선 다시 사랑한다. 어찌보면 뭐 이런 헛수고에 삽질이 다 있나 싶겠지만, 세상만사 결국 이렇게 다 돌고 돌면서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것. 그게 이 영화가 이야기하려고 했던 것 아닐까싶다. 다만 문제는 한곳에서 일어난 일만 갖고도 영화 한편 찍을 내요을 옴니버스식으로 쑤셔넣어서인지 개연성이 떨어진다는거. 무려 두시간 반짜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중간 중간이 툭툭 끊기는 느낌이다. 일.. 2010. 10.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