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식1 표류공주 무협 및 판타지 소설계에는 잘난 주인공들이 너무나 많은지라 '못난 주인공'을 내세워 튀어보려는 작품들도 꽤 많이 등장한다. 하지만 대다수는 결국 주인공이 기연을 얻어 잘난 놈으로 탈바꿈하고 부와 명예, 사랑 등을 골고루 얻어가는 결말을 보여주곤 한다. 그나마 수준이 좀 높은 작품들은 '복수'를 주제로 해서 나름 통쾌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시종일관 약한 주인공이란 거의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표류공주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원래 태어나지도 못하고 죽을 운명이었으나 어머니의 희생으로 살아날 수 있었던 주인공 모진위. 하지만 평균 이하의 병약한 신체를 갖게 되고, 그나마도 꾸준히 무공을 수련하지 않으면 젊은 나이에 요절할 운명. 그래서 어릴적부터 무관에 다니지만 이놈 저놈에게.. 2012. 12.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