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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2

인사이트 밀 전형적인 밀실 연쇄살인에 참가자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아레나를 첨가시킨 이야기. 한마디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배틀 로열'을 섞어놓은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참가자들은 잡지 광고에 난 '비정상적일정도로 높은 시급을 보장하는 아르바이트'에 끌려서 온 사람들. 그리고 그들에겐 지하 실험시설 안에 방이 제공된다. 방과 함께 제공된 것은 한개의 '살인무기' 다른 사람을 죽이면 보너스. 범인을 밝혀도 보너스. 범인으로 탄로나서 감옥에 갇히면 벌금. 이 간단한 규칙하에, 모든 사람들은 '굳이 사람을 죽여가며 돈 벌 필요까진 없다. 약속된 시급만 받아서 나가도 큰 돈을 벌 수 있다'며 그냥 시간때우기로 약속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누군가가 죽어나가고, 그때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맨 마지막에 이 모든 일.. 2009. 8. 22.
세계 미스테리 걸작선 나는 단편이 좋다. 100점 만점 기준으로 책을 볼때, 만약 그 글이 단편이라면 우선 5점은 주고 시작한다. (옵니버스식 구성이라면 10점) 화려한 정식 풀코스 요리보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를 더 좋아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런 의미에서 '세계 미스테리 걸작선'과 같은 단편 모음집은 '단편'에 '걸작'들이 모인 책이니 어떤 의미에서는 보증수표만큼이나 확실하다. 개인적으로 추리물은 '머리를 아프게 하지만 않을 정도의 수준. 그러나 말도 안되는 추리는 질색'이라는 심정이기에 단편이 더욱 빛난다고 생각하는 분야. 때문에 유명 작가의 장편은 머리 아파서 싫고, 그렇다고 요즘에 쏟아져 나오는 추리 만화는 너무 말도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 맞지 않는다. 즉, 단편 추리물이야말로 가장 좋아하는 장르중에 .. 2004.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