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제로1 큐브 제로 전편만한 속편 없다는 말은 상당수의 영화들에게 들어맞는다. 큐브2 역시 마찬가지. 형이상학적인 측면에서의 난해한 내용 - 다시말해 시간의 다차원성 등등을 풀어낸 영화는 다른 의미에서는 환영받을지도 모르겠지만, 최소한 큐브 전편을 기대하고 온 사람들에게는 아니다. 특히 강제로 시간여행을 시켜버리는 그 살인광선은 누가봐도 현실성이 떨어진다. 바이러스 무기나 사람 깍두기 썰기 등이 무서운 이유는 물론 그 장면의 잔인함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훨씬 더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예 오리지널 큐브의 이전으로 돌아간다면? 그런 의미에서 나온 작품이 바로 큐브 제로. 오리지널 큐브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들면서도 원래의 작품이 갖는 공포스러움은 아직 남아있다. 다만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였던 것이 .. 2005. 4.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