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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튼3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안그래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좋아하는 판에 '팀버튼+조니뎁' 콤비네이션으로 영화화가 되었다니, 이건 안볼래야 아봐줄수가 없는 조합. 원작의 내용을 이리저리 섞어놓고 재해석했기 때문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나, 속편인 거울나라의 앨리스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다. 특히 초반에서 중반으로 이어지는 팀버튼 특유의 그 독특한 세계관은 정말이지 내 마음에 쏙 든다.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캐릭터도 마음에 들고. 다만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후반부로 넘어가서 내용이 너무 뻔하게 진행되었다는 점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그 수많은 매력적인 등장인물들 중에서 극히 일부만 나왔다는 점. 하지만 몽화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볼 수 있는데다가 일부.. 2010. 3. 19.
스위니토드 사람에 따라서 평이 좀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나는 나름 만족한 영화. 조니 뎁과 팀 버튼의 시너지 효과는 정말 무시무시하다. 영화가 '시카고'나 '오페라의 유령'을 떠오르게 만드는 뮤지컬+무비=뮤비컬 인지라 이런 류의 영화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쥐약일듯. 그런데 문제는 이런 일반적인 뮤비컬을 좋아하는 사람이 즐기기엔 좀 암울하고 피가 많이 튀지 않느냐는 거다. 나야 둘 다 좋아하니 상관은 없지만 조니 뎁이 노래를 부르면서 주구장창 사람들 목을 그어대는데는 진짜 후덜덜.. 쏘우 씨리즈 정도는 눈하나 깜빡 안하고 보는 나라도 앞으로 이발소 가서 면도하기는 힘들듯... 2008. 1. 23.
유령 신부 팀버튼과 조니뎁 콤비의, '찰리와 초콜렛 공장'에 이은 2연타. 거의 '크리스마스 악몽'의 계보를 잇는듯하다. 물론 호박대왕 잭에 비하면 살점이 너덜거리는 유령신부쪽이 훨씬 더 그로테스크하지만... 중간중간의 쇼타임은 좀 더 세련되어진 것 같지만 왠지 모르게 크리스마스 악몽에 비해 아기자기한 맛이 덜하다. 후반부로 가면 왠지 인어공주 모티브가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팀버튼이 만든 영화가 다 그렇지만서도 (팀버튼표 영화는 보면 볼수록 사람 끌어들이는 힘이 느껴진다. 나만 그런가?), 기회가 되면 한두번쯤 더 봐야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할듯. 2005.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