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1 하녀 리메이크작을 보는 기쁨 중의 하나는 '과거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던 주제가, 오늘날의 사람들에게도 비슷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보며 인간 본성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킹콩이나 타이타닉, 찰리와 초컬릿 공장처럼 잘 만든 영화들을 볼때면 항상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불행히도 하녀를 보면서는 그런 생각을 할 수 없었다. 1960년도에 나왔던 국산 영화를 볼 기회가 있었어야 말이지...-_-; 하지만 영화 자체는 상당히 잘 만들었다. 한시간 반정도 이어지는 내내 지루할 겨를 없이 계속 몰입하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뼈아플 정도로 느끼게 되는 천민 자본주의의 모습. "돈이면 다 돼거든?"이라는 노골적인 분위기와, 여기에 반항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아더메치(아니꼽고 더럽고 메스껍고 .. 2010. 5.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