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ad/무협&판타지

연금술사 영주

by nitro 2019. 9. 4.
728x90

게임 캐릭터를 키우다가 정신 차려보니 어느 새 판타지 세상 속.

하필이면 연금술사 물약 제조 캐릭터를 키우려던 탓에 쓸만한 전투 스킬도 없는지라 괴물들이 출몰하는 숲 속에서 힘겹게 생존해 나간다.

그러다가 레벨을 올려 고렘도 만들고, 각종 물약도 만들어 가며 숲을 벗어나고,

용병으로 일하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귀족과의 인연을 이어가며 영주가 되고 세상을 지키는 그런 이야기.

어찌 보면 정말로 흔하디 흔한 줄거리지만 각 챕터가 깔끔하게 이어지며 숲 속 탈출 - 용병 - 물약상인 - 영주 - 대전쟁에 이르기까기 어색한 부분 없이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이어지는 전개가 장점이다.

게임 속으로 전송되었는데도 게임 스킬이나 칭호 부분만 굉장히 제한적으로 게임 요소를 들여왔을 뿐, 정작 세계관 자체는 게임과는 큰 상관 없는 클래식 판타지와 비슷한 것도 나름 흥미있다. 어설프게 미래 지식을 갖고 쉽게 풀어나가는 것 보다는 차라리 이렇게 주인공이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굴리는 게 더 나을지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엄청나게 재미있다거나 강력 추천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킬링타임용 판타지 소설을 찾는다면 시작부터 완결까지 가볍게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본래 목적에 충실한 소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