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표지와 작품 설명에 이끌려 읽기 시작한 SF(?) 소설.
거대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철수는 지구 멸망의 순간 어릴 적으로 회귀한다.
정해진 지구의 멸망에서 어떻게든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철수.
하지만 미래의 지식을 바탕으로 지구를 구하는 데 성공할 것 같다 싶으면 예상 외의 변수가 나타나며 언제나 실패하는 상황.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이 고생하며 실패를 거듭할수록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독특한 취향인지라 꽤 재미있게 보는 중.
내용은 다르지만 주인공이 회귀와 실패를 거듭하며 성장하는 점에서는 엣지 오브 투모로우(https://blackdiary.tistory.com/1143)나 시공의 마도사(https://blackdiary.tistory.com/916)가 떠오르기도 한다.
게다가 철수의 말을 믿지 않다가 나중에 진짜로 소행성에 의해 지구가 박살 날 위기에 처하자 상황이 급변하는 인물들간의 관계도 나름 쏠쏠한 재미가 있다.
많은 소설들이 그렇듯이 극초반부는 신선한 전개와 흥미를 유발시키는 여러 요소들로 인해 상대적으로 평가가 높을 수 밖에 없는데,
중반부나 후반부로 넘어가며 같은 반 학생들이 계속 추가되고 해결책과 문제점이 엎치락 뒤치락하는 과정을 얼마나 잘 풀어내느냐가 관건일 듯.
총평: ★★★★☆ 3점과 4점 사이의 미묘한 수준. 일단 초반부라 몰입된다는 점에서 점수를 좀 후하게 주긴 했는데 중반부와 후반부, 다시 말해 글 전체의 짜임새가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3점인지 4점인지가 갈리게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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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3일 갱신
사람들이 돈까스 맛집에 가는 이유는 돈까스를 먹기 위해서다.
주인장이 신메뉴라면서 맛없는 우동을 자꾸 권하면 짜증나기 마련.
이 소설의 장점은 빠른 속도로 회차가 진행되며 소행성이 날아오기 전에는 주인공을 정신병자 취급 하던 사람들이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할 때 되면서 태세전환하는 사이다 맛에 보는 거였는데
중간에 갑자기 지루하게 늘어지면서 별 쓸모도 없어보이는 곁다리 이야기가 자꾸 튀어나오는 중.
총평: ★★☆☆☆ 4점에서 2점으로 하향 조정. 상당히 급격하게 무너지면서 본래의 느낌이 다 사라지고 있다. 혹자는 글자 수 늘리려고 일부러 그러는 거 아니냐고 댓글 달고 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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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1일 갱신
초반에 비하면 작가가 바뀐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지루하게 늘어지는 바람에 결국 하차.
어쩌다 전개 속도가 빨라지면서 혹시나 싶다가도 다음 화에는 다시 지루한 전개가 이어진다.
그냥 전개만 천천히 진행되는 게 아니라 별 필요도 없는 잡다한 내용이 빼곡하게 들어가는 걸 읽다 보니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수준.
총평: ☆☆☆☆☆ 재미없는 글보다 용서가 안되는 건 처음에는 재미있다가 급 재미없어지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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