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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안에 있는 영화관에서 상영하길래 낼름 가서 본 엣지 오브 투모로우.
미믹이라는 외계 종족이 지구를 공격하고, 인간들은 속수무책으로 밀려나는 상황. 원래 장교였던 빌 케이지(톰 크루즈)는 사병으로 강등당하고 강제로 최전선에서 전투를 하게 된다. 실전 경험이 없는지라 어리버리하다가 결국 외계인과 함께 사망.
하지만 그 과정에서 미믹의 체액이 몸 속으로 흘러들고, 갑자기 전투 배치받기 직전으로 시간이 되돌아간다. 그 뒤로도 몇번이나 죽음을 경험하지만 그때마다 똑같은 과거로 돌아가는 주인공. 그러면서 뛰어난 전과로 영웅 취급받는 리타(에밀리 블런트)를 만나게 되고, 미믹의 비밀을 파헤치고 인류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조금씩 성장해나간다.
원래 일본 라이트노벨 원작이라서 그런지 국내 판타지 소설이나 무협 소설이 주요 소재 중 하나인 시간회귀가 은근 친숙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난 미래를 알고있어! 내가 짱이다!"의 느낌이 아니라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 고난의 연속이다. 왠지 시공의 마도사(http://blackdiary.tistory.com/916)가 떠오르는 느낌.
요즘 대세인 대규모 전투라거나 웅장한 스케일이 없고, 그렇다고 내용면에서 사람 감동시키는 것도 아닌지라 엄청난 대작이라고 보기엔 좀 부족한 점이 있지만 그래도 지루하지 않게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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