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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무협&판타지

현대판타지 소설 리뷰: 슈퍼스타 오리온의 남편이 접니다

by nitro 2021.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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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디선가 남자들의 꿈 중 하나가 "셔터맨"이 되는 거라는 소리를 들은 적 있다. 

셔터맨. 아침에 가게 열 때와 저녁에 문 닫을 때 셔터만 올리고 내려주면 아내가 돈 벌어오니 내조만 잘 하면 된다는 직업 아닌 직업.

하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농담이지, 실제로 겪어본다면 웃어넘길 수 없는 에피소드 역시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이 소설 역시 계속 보게 된다.

남편은 광고회사 다니는 회사원. 아내는 세 아이의 엄마.

둘이 젊은 시절 사고 쳐서 결혼한 탓에 아직도 젊디 젊은 여주인공이 어찌저찌 연예계에 발을 들이고

남편은 또 나름 비슷한 업계 종사자로서 조마조마하면서도 아내를 응원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뭐, 엄청난 고난이나 역경까지는 아니지만 소소한 사건들과 부부간의 티키타카를 중심으로 마치 인생극장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런 인생 다큐멘터리 분위기 탓인지 왠지 읽고 있으면 내용상으로 비슷한 건 없는데 '장인이 돈이 많아요(https://blackdiary.tistory.com/1231)' 읽을 때의 기분이 들기도 한다.

총평: ★★☆☆☆ 흔하디 흔한 스테이터스창이나 과거 회귀 하나 없이 그냥 조금 특이한 인생 사는 모습을 보는 듯한 소설. 극적인 전개가 별로 없어서 호불호는 좀 갈릴 듯 한데, 그래도 왠지 있을법한 인생 다큐 보는 느낌으로 읽기엔 나쁘지 않은 소설.


양식당에 가서 코스요리를 시켰는데 중간부터 갑자기 짜장면이 나오면 누구라도 당황하게 된다.

그렇다고 엄청 맛있는 짜장면이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니고.

이 소설이 딱 그런 느낌. 

중,후반부까지는 따라갔는데 가면 갈수록 주부의 인생역전, 슈퍼스타의 화려한 인생이 아니라

연예인의 일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인생극장 비슷한 느낌.

결정적으로 해외여행 가는 부분에서 초반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이야기가 지루하게 전개되면서 하차.

총평: ★☆☆ 원래부터도 엄청 재미있는 것 까지는 아니었지만... 악역들이 다 물에 술타듯 술에 물타듯 사라지고 화려한 연예인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주부가 '취미로 가수 합니다'이런 느낌. 해외여행 부분은 왜 들어갔는지 이해가 안 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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