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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무협&판타지

현대판타지 소설 리뷰: 홈플레이트의 타짜

by nitro 2020.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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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그럭저럭 통하는 타자였지만, 끝내 마지막 벽을 넘지 못하고 명예의 전당 입성에는 실패한 권마신.

여느 사람이었다면 이 정도에도 만족하겠지만, 권마신은 야구의 여신을 만나 재능을 부여받았음에도 최고가 되지 못했다는 사실에 좌절하며 과거로 돌아가는 알약을 먹는다.

시스템의 힘 + 미래를 아는 능력으로 후회스러운 과거를 바꾸고 훨씬 더 대단한 타자 겸 포수가 되어가는 주인공의 이야기.

여신을 귀신으로 바꾸고 타자를 투수로 바꾸면 여러모로 '마운드 위의 절대자(https://blackdiary.tistory.com/1257)'가 생각나는 소설이다.

물론 표절이 아니라 장르소설 특유의 탬플릿 활용이라고 보기에 이 자체에는 큰 불만이 없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지속적으로 빵빵 터지게 웃기거나, 뒷이야기가 궁금하거나, 악하고 약한 적들을 때려잡는 카타르시스를 별로 못 느끼겠다는 게 문제.

스포츠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계속 따라갈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스포츠물은 운동경기라는 소재를 뛰어넘는 재미가 있어야 보는 취향인지라 결국 중간에 패스.

총평: ★☆☆☆☆ 점점 지루해져서 결국 중도 하차. 글이 급격하게 무너지는 건 아닌데 뭔가 재미가 없다. 스포츠 판타지를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무료 분량은 한 번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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