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사업이 부도나며 돌아가시고, 하루아침에 집안이 망한 주인공은 군대를 다녀온다.
그래도 완전 손해는 아니었던 것이, 군 생활중에 뜬금없이 생긴 능력 때문이다. 바로 단편적인 미래를 볼 수 있다는 것.
그 능력으로 된 것은 반트코인 거래소 파산 소식. 때마침 가장 친한 친구가 "암호키 분실해서 묻어놨던 비트코인의 USB를 찾았다"며 연락하는데 하필이면 파산 예정인 코인 거래소에 묻어놓은 것.
얼른 빼라고 다그치고, 그 결과 친구는 136억원을 날리지 않게 된다. 그리고 그 중 원래 주인공의 몫이었던 12억원을 받아 종잣돈 삼고 글로벌 투자회사에 일하는 주인공 누나의 도움을 받아가며 각종 투자를 하며 돈을 불려나가는 일대기.
줄거리만 놓고 본다면 흔하디 흔한 대리만족 돈벌이 판타지라고 할 수 있다.
다만 500화가 넘게 연재하면서 글의 수준이 심각하게 무너진다거나 하는 일 없이 무난하게 완결까지 봤고,
미래를 보고 돈을 버는 원패턴이 반복되기는 해도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나름 사회, 경제적으로 있었던 (내지는 있을법한) 사건들을 주로 다루기 때문에 꾸준히 보게 되는 데다가
주인공 친구인 택규가 히든 주인공 캐릭터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약방의 감초 역할을 제대로 수행한 게 크다.
그래서 후반부만 가면 망가지는 소설이 극히 많은 현대판타지물 중에서 끝까지 평타 수준은 유지한다.
현대판타지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심심할 때 한 번 읽어볼만한 소설.
총평: ★★☆☆☆ 엄청나게 재밌지는 않아도 관성으로 끝까지 볼 정도는 되는 현대판타지. 돈 왕창 버는 대리만족하기엔 괜찮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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