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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리온에게 갑자기 보이기 시작한 시스템 메세지.
미션을 해결하며 권력을 갖게 된 건 좋은데, 갖고 있는 재능이 "설득력"이다보니 남을 설득하고 사기치는 식으로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게 된다.
그 결과 도달한 곳은 모든 일을 뒤에서 조종하는 흑막. 그야말로 어둠 속의 비선실세랄까.
하지만 본신의 힘이 없다보니 결국엔 자신이 키워주던 대륙의 영웅 네 명에게 뒷통수를 맞고 사형을 선고받는다.
다행히 어찌저찌 회귀하고, '이번에는 지난 생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사제로서의 삶을 시작하는데...
도입부 컨셉은 재미있을 것 같았는데 무료 연재 분량 끝날무렵부터는 흥미가 뚝 떨어진다.
왜 그런가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설득력' 스킬로 사기치며 성공하는 주인공인데도 정작 머리 써서 사람들 속여넘기는 전개가 없다는 게 문제인 듯. 보통 사기꾼들이 사기치는 과정을 보면 대상을 물색하고 약점과 욕심을 파악해서 그 부분을 건드려 돈이건 권력이건 끌어낼 수 있는, 이른바 '설계'를 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 이 소설은 그런 부분 없이 그저 스킬빨로 밀어붙이다보니 소설이 평면적이다못해 무미건조해지는 것.
가벼운 양산형 판타지를 시간때우기삼아 보려는 사람이라면 취향이 맞는다는 가정 하에 그냥저냥 볼 수 있을것 같기도 한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뻔한 전개에, 그런 약점을 상쇄할만한 필력이나 코메디도 보이지 않아서 하차.
총평: ☆☆☆☆☆ 처음 컨셉은 그래도 나름 신선한가 싶었는데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뻔한 양산형 소설이 되어버려 대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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