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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주제와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 내더라도, 작가의 실력에 따라 그 결과물의 수준은 천차만별로 갈린다.
줄거리만 놓고 보자면 별로 특이할 것도 없는 이야기인데도 매 회차마다 대리만족을 느끼거나, 다음 화가 궁금해지는 이유 역시 이 때문이다.
어느날 갑자기 게이트가 열리고, 몬스터들이 쏟아져 나오고.
그리고 주인공의 눈 앞에 나타난 버튼을 누르니 몸이 제멋대로 움직이며 몬스터를 잡아버린다.
무조건 초인적인 힘을 주는 것은 아니고, 현재 육체가 낼 수 있는 최대한의 힘과 속도를 끌어내어 적의 약점을 공략하는 식.
주인공이 지속적으로 수련하고 사냥하며 점점 강해지고, 잘난 주인공답게 이래저래 사이다 상황도 많이 발생하고
가끔은 힘겨운 일도 있지만 다 이겨내고 세상을 구하는 해피엔딩.
다만 중간에 무너져버리는 다른 소설들과는 다르게, 끝까지 초반의 페이스를 잃지 않은데다가
무리하게 이야기를 이어나가다가 몰입도가 떨어지지도 않게 180여화로 깔끔하게 끝낸 것에 점수를 좀 더 주고싶다.
엄청나게 재밌거나 깊이가 있거나 감동적이지는 않지만 그야말로 '킬링타임용'이라는 본연의 목적에는 딱 맞는 소설.
총평: ★★☆☆☆ 흔한 내용이지만 그럭저럭 볼만하게 풀어낸, 너무 길지도 않고 너무 심각하지도 않은, 우리가 양판소에 기대하는 딱 그만큼을 보여주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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