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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무협&판타지

판타지 소설 리뷰: 시한부 기사가 되었다

by nitro 2021.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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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목숨 (시간)을 소모해서 스킬을 쓰거나 능력을 개화시키거나 상점을 열어 특수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는 주인공, 루이의 이야기.

그리고 수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은 다른 생명체를 죽이는 것 뿐.

생명 연장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전쟁터와 마수의 숲을 찾아다니며 막타 치는데 몰두한다.


"이제부터 마수가 나오면 내가 상대한다."

루이의 선언에 둘의 눈이 크게 떠졌다. 곧 테슈아가 미소지었다.

"이제야 자네가 어떤 인물인지 알겠군."

간혹 있었다. 전투에 자신의 삶을 던지는 자들.

강해지기 위해서, 전투의 전율을 느끼기 위해서. 목적은 다르지만 방법은 같았다.

진도 의외란 듯이 루이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빛에는 감탄이 섞여 있었다.

그러나 말을 내뱉은 루이는 잠시 생각하더니 자신의 말을 정정했다.

"음, 생각해보니 상대하는 거까진 괜찮겠어. 싸워도 돼. 대신 마무리는 내가 한다. 이게 조건이야."

루이의 말을 들은 둘의 얼굴에 당혹감이 퍼졌다.

"나도 아까 했던 말을 정정하지. 역시 자네를 모르겠어."


설정 덕분에 캐릭터성이 살아나는 것은 좋은데, 아직 초반부인데도 시간이 널럴하게 남아버리는 바람에 스릴이 좀 떨어진다. 

권능의 반지(https://blackdiary.tistory.com/1235)처럼 초반에는 그 제약때문에 갑갑한 면도 있고, 목숨이 경각에 달리기도 해야 재미있을텐데 이 소설은 '수명 왕창 써서 스킬 하나 쓰면 그 덕에 강한 적을 쓰러트리고 그 결과 소모한 것 이상의 수명이 들어오는' 그런 흐름인지라...

아직 유료화 전이라 섣불리 단정하기는 힘들지만, 이대로 계속 가면 2~3권부터는 슬슬 무너지기 시작할 것 같아 불안하다.

총평: ☆ 나름 참신한 설정의 재밌는 소설이 될것인가, 그저 그런 킬링타임용 판타지가 될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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