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국가유공자의 후손이었던 주인공이 불의의 사고로 정신을 잃었다 깨어난 곳은 1919년 캘리포니아.
증조할아버지 김한수의 몸에 빙의된 그는 미래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금주법 시행 전에 술을 사재기 하고 - 콜럼비아 대학교 학생으로 입학함과 동시에 유한양행의 창립자로 유명한 유일한의 사업을 비롯해서 3점식 안전벨트를 발명하고 - FM라디오를 개발하면서 앞으로 성공하게 될 대형 회사들의 주식에 투자하고 - 엄청나게 벌어들인 돈으로 독립군을 지원하는, 일종의 '대체역사 정석' 테크를 탄다.
요즘 미국 이민 1세대로 회귀 및 빙의하는 주인공들이 많아져서 그렇게 참신하다고 볼 수는 없고, 작가가 대체역사 혹은 경제적으로 성공하는 회귀물을 주로 쓰는지라 기본 필력은 있으니 망작은 아니더라도 그렇다고 수작이라고 보기에도 애매한 소설.
작가의 전작인 新대한제국실록(blackdiary.tistory.com/1260)에 비하면 퀄리티가 좀 떨어진다. 그래도 별점 1점까지는 아니고, 전작이 2점 후반~3점 정도였다면 이건 2점 초반대 쯤 되지 않을까 싶은 느낌.
총평: ★★☆☆☆ 좋게말하면 평범하고 안정적인, 나쁘게 말하면 특색없이 진부한 대체역사 소설.
2차 세계대전의 최종보스라면 역시 (원 역사대로 흘러간다는 전제하에) 일본 제국이다.
강력함은 나치 독일보다야 못하지만 끝까지 덤비는 그 특수성 + 원자폭탄 엔딩의 임팩트 때문이랄까.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다음 어디까지 흘러가나 좀 따라가긴 했는데, 아무래도 너무 질질 끄는 느낌이라 중도하차.
차라리 대한독립 이후로 깔끔하게 끝났더라면 별점 두 개(비교적 평작)는 계속 확보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작가가 공지사항에 190화 이후는 역사에 큰 변화없이 주인공이 최대한의 이익을 추구하는 내용이 이어진다고 했는데
이 부분이 획기적으로 반전을 가져오는 것도 아니고, 분위기 쇄신해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는 것도 아니라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인 듯.
총평: ★☆☆☆☆ 평작이 될 뻔 했으나, 후반부 사족으로 인해 별 한개 (비추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