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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무협&판타지

현대판타지 소설 리뷰: 환상의 화원

by nitro 2021.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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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자들의 입맛에 맞는 그림을 그리며 변화를 거부하고 다른 거장들을 비난했던 화가, 피에르 울리엘.
노년에 들어서 시력을 잃고 나서야 진정한 명작을 남기고, 이 그림을 본 대한민국의 중견재벌집 아들 화원이 자신의 전생이 피에르 울리엘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뛰어난 그림 실력, 유창한 외국어 실력, 전생에 세력가의 비위를 맞추며 단련된 눈치 등을 바탕으로 재벌가의 사교계에서 입지를 다지는 한편 해외의 크러스티를 비롯한 거물들과도 인맥을 쌓는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전생에서 도달하지 못했던 진정한 예술가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그런 내용.
전체적인 흐름은 좋게 말하면 트렌디한 거고 나쁘게 말하면 뻔한 내용. 환생 + 재능 + 재벌 = 먼치킨의 삶이 쉽게 예상된다.
하지만 결말이 훤히 보이는데도 그 과정이 재미있게 전개되면서 계속 읽게되는 소설.
걱정이라면 이런 류의 소설은 갈등도 없고 위기도 없다보니 주인공이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서면 그때부터 급격하게 흥미가 떨어진다는 건데, 과연 어떻게 끊임없는 카타르시스를 가져다줄지가 관건.
총평: ★★☆☆☆ 이야기 자체는 흔한 환생자 성공담이지만 미술이라는 신선한 재능으로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중. 독특한 재능을 바탕으로 하는 현대판타지 성공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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